|
시사인터뷰
말을 타고 몸과 마음을 치료한다
국내 최초 재활승마 치료사 자격과정 개설
이 인경,성덕대학 재활승마과 학과장
올해 성덕대학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재활승마과를 신설했다. 재활승마란 말을 매개로 한
심리적, 신체적 장애를 치료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재활승마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미국 재활승마 치료코스를 이수한 이인경 학과장을 비롯해 홍주연, 이인실 교수 등
3명의 전문교수를 영입,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장을 역임한 김홍철 교수를 승마 전담 교수로 초빙했다.
성덕대학은 이들 교수진을 중심으로 2010학년도 재활승마과를 3년 과정으로 개설해 신입생 16명을
모집했다. 이로써 말을 매개로 한 의료학 및 심리학, 재활치료 등 교육을 통해 재활승마치료사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인경 학과장은 “현재 국내에서 재활승마는 일부 사설 승마장에서 봉사자나 일부 말 전문가들이
흉내 내는 정도이고 일부 공기업이나 사기업체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재활승마를 단기간에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전문인력양성, 연구, 국내외적 인프라 구축, 미래지향적인 기획 등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성덕대학 재활승마과는 재활승마의 허브로 교육, 연구,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전문가 풀(pool)구성, 표준자격제도 정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체, 정신적 장애 치료효과 뛰어나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 치료적 성과를 도모하기 위해 동물을 매개로 하는 재활치료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중 재활승마는 일반적인 전신운동과 같은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심폐기능과 근력강화 등의 효과를 볼수 있다는 측면에서 요즘 부각되고 있는 분야이다.
재활승마과 이인경 학과장은 “다른 동물과 달리 말은 움직임이 사람 걸음걸이와 비슷해 뇌성마비,
뇌기능 손상, 척추손상, 시각장애 등 신체적 장애치료에 특히 효과적”이라며, “다른 동물보다 민감하고
사람과의 교감이 가능해 이를 적용한 정신적 장애치료 효과에도 뛰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재활치료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활승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잇는 시점에
성덕대학은 3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재활승마과를 개설했는데, 학과의 커리큘럼을 작업치료
전문가 과정, 심리치료 전문가 과정, 유아특수재활 전문가 과정, 물리치료사 과정 등으로 구성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승마치료사 자격증을 취득, 국내외를
넘나들며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이다.
국내 최초, 유일의 재활승마 전문인 육성
최초이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큰 성덕대학의 재활승마과는 학교에서 학과 및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등록금의 30%를 장학금ㅇ로 받고 실습비용도 학교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해외와 교류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학과가 개설되기 전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재활승마관련 해외 교류프로그램을 재활승마과에도 적용, 재활승마의 선진국이라고 할수 있는 미국, 홍콩, 대만, 중국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학교가 위치한 영천은 제4경마장을 유치했고, 경상북도에서는 녹색성장정책인 낙동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잇다. 특히 재활승마 트래킹을 경상북도와 함께 논의하고 있으며, 영천 경마장 건립과 더불어‘재활승마센터’건립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해 재활승마 발전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재활승마, 성덕대학 윤지현 총장은 재활승마과 개설을 계기로 재활승마 치료사 보수교육과 연수회 및 국내외 세미나 등을 운영하고 하괴지 및 연구논문도 발간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한 국제 장애인 승마기관과 연계해 국제 자격증 취득도 추진하겠다고 한다.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성덕대학. 국내 최초, 유일의 재활승마과를 통한 학생들의 화려한 도약을 기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