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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생명 다룬다는 자부심에 학교생활 신바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6-03 조회: 36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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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학과 탐방│경북 성덕대학교 "응급구조과"] "생명 다룬다는 자부심에 학교생활 신바람"

국가고시 합격률 100% … 가치관 확고한 인격체 교육에 주력

"깊은 산속에 있는 대학에서 스쿠버를 배운다니 많이 놀라셨죠?"

"우리 응급구조과를 자격증학과라고도 불러요" 성덕대학 응급구조과 권해민(20)양이 수줍게 웃으면서 말했다. 이어 "무거운 공기통을 메고 첫 다이빙을 했을 때 짜릿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며 "학교생활이 신바람난다"고 말했다.

성덕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학교 표지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최세호 기자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가 자주 병원을 찾아 걱정이 많다는 권양은, 응급상황에 놓인 노인분들을 돕고 싶어 타 대학을 제치고 성덕대학 응급구조과를 선택했다.

학과 특성상 인명구조와 관련된 많은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그중 해양활동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분야다. 아직은 초보단계지만 동아리 "온새미아라"는 바쁜 시간을 쪼개 왕성한 해양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 이름도 순우리말인 "온새미로(자연그대로)"와 "아라(바다)"를 합친 "온새미아라"다. 2010년부터 경북 동해바다와 필리핀 아닐라오, 모알보알 등에서 해양연수를 했다. 바다와 친밀감을 높이고 실전과 같은 수난구조 훈련으로 해양안전사고 대처능력을 키워나간다.

학생들은 3년 동안 1급 응급구조사, 전문응급처치강사, CPR(심폐소생술)강사, 재활치료사 1급(스포츠응급처치 및 운동처방요원), 수상안전강사, 수상인명구조 스킨스쿠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다.

또한, 해양생태계와 주변 자연보호를 위한 그린피스(green peace)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양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실전 같은 훈련을 실시한다. "생명의 손(Hands of Life)"이라는 응급교육활동은 길거리나 공공장소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응급구조학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학문= 응급구조학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학문이다. 교통사고, 화재, 붕괴, 해양 등 국민의 생명에 위협이 따르는 곳이라면 항상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응급구조는 구조의 개념을 넘어 반드시 "처치"를 동반해야만 생명을 구하거나 연장시킬 수 있다. 그래서 응급상황에는 "정답이 없다"는 게 답이다. 현장에 투입된 요원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목숨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구조과 안 주영 교수는 "긴급상황에 투입된 요원의 조치에 따라 소중한 생명이 죽고살 수 있다"며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살린다는 자긍심이 자신과 학교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응급구조과 학생들은 정부에서 실시하는 응급구조사 국가고시시험에 매년 100%의 합격률을 기록해 정부부처와 민간 기업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습과 이론이 적절하게 융합된 수업은 학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강의실 옆에는 실물크기와 똑같은 앰뷸런스와 응급구조장비를 갖췄다.

응급구조과 전공기초 필수과목은 생리학, 병리학, 해부학, 법의학, 공중보건학, 약리학, 의학용어 등이다. 이후 전공필수로 응급의학총론, 응급구조학개론, 응급환자관리, 응급환자 관리실습, 전문응급처치학 등 12개가 넘는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2007년에 문을 연 응급구조과는 2010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중앙소방학교에 특별채용 되거나,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소방본부 상황실, 산업체의무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성덕대학 응급구조과가 관심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민호(25)씨는 4년제 일반대학에 다니다가 전역 후 다시 성덕대에 입학했다. 김씨는 "군 생활 중 전투생존법을 배운 후 응급구조학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며 "병원 실습을 나갔을 때 의사에 앞서 응급구조사가 환자 생명을 살렸다는 자부심이 이 학과를 선택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기태(25)씨도 소방과 구급활동을 동경해오다가 성덕대 문을 두드렸다. 문씨는 소방 등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충분히 익힌 후 후배양성의 길을 걷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전문 응급구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인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 전체 직장인 중 20% 미만이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구조전문가를 더욱 양성해야 할 대목이고 이유다.

성덕대는 교육철학으로 "교육현장의 주인은 학생"을 내세우고 있다.

윤지현 총장은 "21세기 미래교육은 지·덕·체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참교육"이 대세라고 생각한다"며 "주인인 학생과 부모들이 학교를 신뢰하고, 신바람 나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교직원들은 "교육서비스" 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2년에 문을 연 성덕대의 이색학과와 각종 연구소는 전국 학생과 교수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무선 연구소, 와인문화연구소를 비롯해, 해외까지 연구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왕성한 활동으로 2011년 "대한민국 참교육 대상"을 거머쥐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학교 이력을 나타내고 있다. 눈에 띄는 분야는 한국마사회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재활승마장" 시설을 학교 안에 갖추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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